검색결과35건
프로야구

[주간 MVP] 4할 맹타 양의지 "좋은 대우만큼 부담보다 책임감이 앞섰다"

양의지(36·두산 베어스)는 '양의지'였다.양의지는 지난주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주간 6경기에 출전,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0.833)과 출루율(0.462)을 합한 주간 OPS가 1.295에 이른다. 최다안타와 타점, 장타율을 비롯한 공격 대부분의 지표에서 리그 1위. 조아제약과 본지는 양의지를 9월 넷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는 "나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이 많은데 (주간 MVP)로 선정해 주신 조아제약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한 주간 좋은 성적(4승 2패)을 기록한 두산 베어스를 대표해 받는다고 생각하겠다"라고 몸을 낮췄다.양의지는 꾸준했다. 주간에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1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양의지는 "일주일 전부터 (타격) 밸런스가 조금씩 좋아지면서 자기 스윙을 가져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타격감이 한창 떨어졌을 때 감독님은 물론이고 타격 파트 코치님들이 멘털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 동료들이 타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어느 정도 부담을 덜 수 있었던 것도 주효했다. 지금의 밸런스를 포스트시즌(PS)까지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양의지는 지난겨울 두산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2018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로 NC 다이노스와 4년 계약(총액 125억원)하며 잠시 팀을 떠났지만, FA 자격을 재취득해 두산 복귀(4+2년, 최대 152억원)를 선택했다. 이승엽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두산이 선택한 승부수였다.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오버 페이' 논란도 있었지만,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3할대 타율에 두 자릿수 홈런, 40% 이상의 도루 저지율을 기록 중이다. 양의지는 "좋은 대우를 해주신 만큼 부담보다 책임감이 앞섰다.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두산의 선수단이나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 한 가지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며 "팀 성적이 저조했다면 자책했을 텐데 모두가 하나로 뭉쳐 그런 부담은 없다. 이 분위기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활약의 비결로 '관리'를 꼽았다. 그는 "트레이닝 파트에서 정말 심혈을 기울여 준다. 피곤한 타이밍이 되면 지명타자로 빼주시는 등 감독님께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며 "나 자신도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을 쏟으면서 몸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4위 두산은 2년 만에 PS 진출을 노린다. 지난해 9위로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팀 전력을 크게 향상한 비결 중 하나가 양의지. 젊은 투수들을 이끌며 4번 타자로 타선의 중심까지 잡는다. 양의지는 "우리 팀 투수들은 정말 강하다. 선발 투수와 불펜, 최고참부터 막내 따질 것 없이 모두가 그렇다"며 "내가 그들을 이끈다는 생각보다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함께 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8 07:59
프로야구

[주간 MVP] ‘가을 남자’ 강승호 “늦게라도 잘 쳐서 다행이에요"

강승호(29·두산 베어스)가 잘 치는 것을 보니, 분명 가을이 왔다.강승호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4경기에서 타율 0.471(17타수 8안타) 2홈런 18루타 5타점 5득점, 출루율(0.500)과 장타율(1.059)를 합친 OPS 1.559를 기록했다. 주간 최다 루타 1위에 홈런 공동 2위, 최다안타 4위, 최다 루타 1위, 장타율 3위, OPS 5위를 남겼다. 특히 지난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KBO리그 역대 30번째 사이클링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이뤘다. 홈런부터 단타까지 역순으로 친 KBO리그 최초의 '리버스 사이클' 기록이기도 했다. 본지와 조아제약은 강승호를 9월 셋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강승호의 타격감은 한 주에 그치지 않는다. 9월 전체로 넓혀 봐도 타율 0.360, OPS는 1.001(22일 기준)에 달한다. 그가 가을에 강한 건 올해뿐이 아니다. 통산 9월 이후 타율이 0.290으로 전체 통산 타율(0.249)보다 월등히 좋다. 그는 지난해에도 한 차례 조아제약 주간 MVP를 수상한 바 있는데, 역시 9월 셋째 주였다.본지와 만난 강승호는 수상 소감을 묻자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항상 이 시기에 잘하는 것 같다. 늦은 감이 있지만, 늦게라도 타격감이 올라온 것이니 좋게 생각한다. 마침 팀이 순위 경쟁하는 시기에 잘해서 기분 좋다. 특별히 감이 좋은 건 아니지만, 공이 좀 더 잘 보인다"고 전했다. 똑같이 좋은 9월이어도, 셋째 주의 강승호에게는 차이점이 있었다. 1일부터 10일까지 8경기에서 강승호의 장타는 2루타 1개(순장타율 0.015)에 불과했다. 그러나 11일부터 17일까지 4경기에서는 장타가 6개(홈런 2개, 3루타 1개, 2루타 3개)로 순장타율이 0.290으로 급상승했다.강승호는 "9월 초에는 헛스윙이 많은 걸 의식했다. 공을 오래 보려 했고, 자연히 히팅 포인트가 뒤로 온 것 같다"며 "최근 장타가 늘어난 건 헛스윙을 거의 신경 쓰지 않은 덕분인 듯하다. 직구 포인트에서 스윙을 하면서 결과가 좋아졌다. 결과가 나오니 자신감도 생겨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15일 사이클링히트 상황에 대해 그는 "운이 좋았다. 마지막 타석(9회 초)에서 단타 하나가 남았을 때가 기억난다. 팀 승리에 여유가 있으면 2루타나 3루타성 타구가 나와도 1루에서 멈추거나 짧게 스윙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동점 상황이었다. 장타성 코스면 무조건 베이스를 돌겠다고 생각했다. 앞선 주자가 발이 빠르지 않은 호세 로하스라 짧게 치면 병살이 나올 수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2경기 연속 사이클링히트도 나올 뻔했다. 그는 17일 KIA전에서도 홈런과 2루타, 단타를 기록했다. 3루타만 있었다면 전인미답의 2경기 연속 사이클링히트가 가능했다. 그러나 강승호는 "제일 어려운 3루타가 남았던 거라 '오늘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고 8회 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갔다"고 웃으면서 "벤치에서는 동료들이 '기네스북 기록 한 번 세워봐라'고 하셨지만, 난 의식하지 않고 타격했다"고 떠올렸다. 결과는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강승호는 올가을 타격감이 진짜 '가을야구'에서도 이어지길 바란다. 그는 두산 이적 첫해인 2021년에도 4위로 시작한 포스트시즌에서 한국시리즈(KS)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타율 0.375,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625를 치는 등 고비마다 가을 사나이의 면모를 제대로 증명했다.강승호는 "두산은 가을에 잘하는 팀이고, 포스트시즌에 가면 정말 잘하는 팀으로 변신한다. 올해 몇 위로든 포스트시즌에만 진출한다면 충분히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3 09:27
프로야구

LG 이재원 "팬들이 천천히 하래요. 순리대로"

'2군 홈런왕' 출신 이재원(23·LG 트윈스)은 지난 주말 서울 잠실구장을 지배했다. 유망주 딱지를 떼어내고, 1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재원은 지난 13~15일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내내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3경기에서 3홈런 7타점을 쓸어 담았다. 14일에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고, 15일엔 4회 역전 결승 홈런을 포함해 프로 데뷔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4개) 홈런(2개) 타점(4개)을 기록했다. LG는 이재원이 홈런을 쏘아 올린 두 경기를 모두 이겨 3연속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는 5월 둘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이재원을 선정했다. 그는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476(21타수 10안타) 3홈런 9타점으로 주간 홈런·타점·OPS(1.570)·최다 루타(22개) 1위에 올랐다. 이재원은 "처음으로 주간 MVP를 수상해 영광이다. 하지만 보여준 게 아직 많지 않아서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2018년 LG 2차 2라운드 17순위 지명을 받은 이재원은 입단 당시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1m92㎝, 100㎏의 좋은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가 남달랐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잠실 빅보이'다. 이재원은 서울고 시절 강백호(KT 위즈)와 중심 타선을 이뤄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2020~2021년 연속으로 퓨처스(2군)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면서 2군 무대를 평정했다. LG 팬들은 우타 거포의 등장을 반겼다. LG는 팀을 대표하는 좌타자는 많았지만 우타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2020년 1군 무대에서 20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이재원은 지난해 62경기에서 타율 0.247 5홈런 17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올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FA(자유계약선수) 박해민이 LG에 합류하면서 김현수·홍창기와 함께 외야 라인을 구축했다. 시범경기에서는 이재원의 입단 동기 송찬의가 홈런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개막 후엔 문성주가 펄펄 날았다. 외야 경쟁에서 밀린 이재원은 개막 닷새 만에 2군에 내려갔다. 이재원은 "힘든 시간을 겪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순리대로 가자'고 여겼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5월 초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뽑고서야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어렵사리 기회를 얻은 이재원이 장타력을 폭발하고 있다. 그는 "상대가 A급 투수(숀 놀린, 임기영, 전상현)여서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를 공략했다. 노림수가 잘 통했다"고 반겼다. 이재원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류지현 LG 감독은 "각 팀에는 유망주들이 있다. 팬들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 이들의 스트레스가 심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원을 걱정하며 한 말이다. 이재원은 "처음에는 부담을 느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팬들께서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하라'고 얘기해 주신다. 응원 메시지도 많이 보내주셔서, 나도 '조급해하지 말자'고 되새긴다"고 말했다. '잠실 빅보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정말 좋다. 별명에 걸맞게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원의 타구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엔 전체 안타의 65.8%(38개 중 25개)가 좌측을 향했는데, 올 시즌 54.5%(11개 중 6개)로 감소했다. 외야 플라이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좌-중-우 뜬공 아웃이 33개-11개-17개였는데, 올 시즌은 2개-1개-3개씩 분포한다. 당겨치는 타구가 줄어들고, 타구 방향이 우측으로 퍼져 나간다. 류지현 감독은 "타구 방향이 가운데에서 왼쪽으로 가면 안타가 나올 확률이 올라간다.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반겼다. 이재원은 "왼쪽 어깨가 빨리 열린다는 지적을 들었다. 타구를 가운데로 향하게 해 좋은 결과를 얻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숙제도 분명하다. 올 시즌 31타석에서 삼진을 9개나 당했다. 또 직구에 비해 변화구 대처 능력이 아직 부족하다. 그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LG는 국가대표 외야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이형종·문성주 등 1군 복귀를 기다리는 선수도 많다. 이재원이 방망이로 어필하지 않으면 주전 확보가 어렵다. 그는 "순리대로"를 몇 차례나 강조했다. 이재원은 "(문)성주 형, 찬의랑 셋이서 서로 잘하자고 격려한다. 1~2군으로 떨어져 있을 때도 누군가 잘하면 서로 축하해준다. 머지않아 셋이 함께 뛰는 모습도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경쟁 관계에 있지만 서로 잘해서 함께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5.19 06:10
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타자상…후보만 5명, 초접전 양상

KBO리그 최고 타자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KBO리그 간판타자들이 경쟁하는 최고타자상 후보 중 선두주자는 '타격 천재'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다. 이정후는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0(464타수 167안타)을 기록, 타격왕에 올랐다. 1994년 타격왕을 차지한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사상 첫 '부자(父子) 타격왕'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리그 타격왕이 된 건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렵다. 1년 내내 기복 없었다. 5월과 9월에는 월간 타율 4할을 넘겼다. 그는 시즌 중 두 번이나 옆구리 근막통증으로 고생했다. 8월에는 20일 넘게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워낙 민감할 수 있는 부위라 조심스러웠지만, 타석에만 들어서면 거침없이 배트를 돌렸다. 득점권(타율 0.341)은 물론이고 만루(타율 0.462)에선 더 강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타율 0.556(9타수 5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T 위즈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강백호(22)가 강력한 대항마다. 강백호는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으로 화력을 자랑했다. 타격왕 타이틀을 놓쳤지만, 출루율(0.450)과 장타율(0.521)을 합한 OPS가 0.971로 A급이었다. 특히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인 RC/27이 9.85로 리그 전체 1위. 타석에서 보여준 생산성이 그만큼 남달랐다. 여기에 '우승 프리미엄'을 안고 있다. '소년 장사' 최정(34·SSG 랜더스)도 최고타자상을 넘본다. 최정은 134경기에서 홈런 35개를 폭발시켜 개인 통산 세 번째이자 2017년 이후 4년 만에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 10월 19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오른손 타자로는 리그 사상 첫 개인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왼손 타자를 포함하면 이승엽(467개)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개인 100타점까지 달성해 성공적인 1년을 보냈다. 2017년에 이어 4년 만에 최고타자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격형 포수' 양의지(34·NC 다이노스)도 후보다. 양의지는 141경기에서 타율 0.325 30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100타점을 가뿐하게 넘기며 타점왕을 차지했다. 장타율(0.581)도 리그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 8월에는 포수로는 역대 6번째로 개인 통산 200홈런을 때려냈고 10월에는 역대 42번째로 통산 2300루타를 채웠다. '최다안타왕' 전준우(35·롯데 자이언츠)도 깜짝 수상을 노린다. 전준우는 올해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92안타로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7경기에서 21개의 안타를 쏟아내 2018년 이정후가 보유하던 주간 최다안타 기록을 19개에서 21개로 경신했다. 시즌 득점권 타율도 0.416로 리그 전체 1위였다. 한편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타자상은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2.06 17:28
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활력소들의 경쟁…조아바이톤상·헤파토스상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8일 열린다. 조아바이톤상은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진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6)과 전준우(35), SSG 랜더스 최정(34)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웅은 올 시즌 10승 9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와 3점대 ERA를 달성했다. 팀 내 다승, 평균자책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위였다. '안경 에이스' 역할을 맡아 롯데가 시즌 막판까지 가을 야구의 꿈을 이어가도록 했다.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도 다녀왔다. 롯데 주장 전준우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최다안타 타이틀을 되찾았다. 총 192안타(타율 0.348)를 때려 KT 위즈 강백호(179개)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주간 최다안타 신기록(21개)도 작성했다. 최정은 시즌 35홈런을 기록, 개인 통산 세 번째 홈런왕에 올랐다. 또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장타율은 0.562로 2위였다. 헤파토스상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1년 내내 소속팀에서 맹활약한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2) 두산 베어스 양석환(30) LG 트윈스 홍창기(28)가 후보다. 김혜성은 올 시즌 144경기를 모두 소화한 5명의 야수 중 한 명이다. 내야수로는 유일하다. 실책이 리그에서 가장 많았지만, 데뷔 첫 규정타석 3할 타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92%의 놀라운 성공률로 데뷔 첫 도루왕(46개)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8월 말에는 팀의 주장까지 맡았고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부지런하게 뛰었다. 양석환은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28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LG 시절 '만년 유망주'였던 그는 지난 3월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뒤 야구 인생이 바뀌었다. 공격 전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홍창기도 데뷔 첫 조아제약 수상을 노린다. 홍창기는 올 시즌 리그 볼넷과 출루율 부문에서 1위에 오른 LG 타선의 키맨이다. 이형석·배중현 기자 2021.11.24 15:40
야구

[포토]롯데 전준우, 9월 넷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 수상

롯데 전준우(35)가 9월 넷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를 수상했다. 전준우는 이 기간(9월 20~26일) 더블헤더를 포함해 7경기에서 21개의 안타를 때려, 주간 최다안타 신기록(종전 키움 이정후 19개)을 작성했다. 주간 타율(0.618), 타점(15개), 최다 안타, 최다 루타(29개) 1위를 휩쓸었다. 시상식은 10월 6일 사직 KIA전에 앞서 열렸다. 2021.10.20 15:48
야구

롯데 전준우, 조아제약 9월 넷째 주 주간 MVP 수상

롯데 전준우가 (35)가 9월 넷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를 수상했다. 전준우는 이 기간(9월 20~26일) 더블헤더를 포함해 7경기에서 21개의 안타를 때려, 주간 최다안타 신기록(종전 키움 이정후 19개)을 작성했다. 주간 타율(0.618), 타점(15개), 최다 안타, 최다 루타(29개) 1위를 휩쓸었다. 시상식은 10월 6일 사직 KIA전에 앞서 열렸다. 롯데 제공 2021.10.18 08:01
야구

루친스키·미란다·이정후·구자욱 등 KBO 9월 MVP 후보

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 고영표(KT 위즈),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구자욱, 오재일(이상 삼성 라이온즈),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등이 KBO리그 9월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2일 9월 MVP 후보 7명을 발표했다. 루친스키는 묵묵히 NC 선발진을 지탱해줬다. 6경기에 등판하여 투수 중 2번째로 많은 36이닝을 책임졌고 4승을 기록하며 다승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평균자책점도 2.00으로 3위에 올라 많이 던지고 적게 실점하는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200탈삼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두산 미란다는 9월에도 뛰어난 피칭을 보여줬다. 39탈삼진을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랐고 시즌 전체로는 10월 1일 현재 194탈삼진으로 2위 카펜터(153개)를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9월 1일 열렸던 잠실 KIA 전에서는 KBO리그 개인 첫 번째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고영표는 9월 한 달간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총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를 거뒀다. 9월 12일 수원 SSG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이번 시즌 리그 첫번째 무사사구 완봉승까지 올렸다. 평균자책점 0.27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9월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기록했다.타자 중에는 키움 이정후가 리그를 지배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9월 한 달간 3번이나 4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며 타율을 끌어올린 이정후는 KT 강백호를 제치고 리그 전체 타율 1위에 올랐다. 총 18경기에 출장한 이정후는 4할대 타율(0.433)로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롯데 전준우는 27경기에서 43안타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43안타는 역대 월간 최다안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준우는 주간 안타기록도 새로 썼다.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한 주간 21안타를 치며 KBO리그 주간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삼성 구자욱도 빼어난 활약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구자욱은 홈런 부문 공동 3위(7홈런), 득점 1위(21득점), 안타 2위(36안타) 등 타격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또한 9월 22일 부산 롯데전에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이 기록을 달성한 시즌 첫 번째 선수가 됐다.오재일은 9월 한 달간 10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NC 나성범(8홈런)을 제치고 월간 홈런 1위에 올랐고 홈런과 더불어 장타율 0.738, 타점도 28개로 1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9월 MVP는 6일까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로 선정한다. 투표 결과는 8일 발표된다. MVP에 뽑힌 선수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받는다.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0.02 16:47
야구

[인터뷰 IS] '주간 21안타, 최다안타 1위' 전준우 "동전 넣고 치냐고 놀려"

롯데 전준우(35)가 KBO 역사상 한 주 동안 가장 뜨거운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그는 "얼떨떨하다"고 웃었다. 전준우가 지난주(9월 20~26일) 더블헤더를 포함해 7경기에서 때려낸 안타는 총 21개다. 경기당 평균 3개. 이정후(키움)가 2018년 작성한 종전 주간 최다안타 기록(19개)을 새로 썼다. 그는 3안타와 4안타 경기를 두 차례씩 했고, 지난 25일 키움전에선 5안타를 때려냈다. 일간스포츠는 주간 타율(0.618), 타점(15개), 최다 안타, 최다 루타(29개) 1위를 휩쓴 전준우를 9월 넷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로 선정했다. 그는 "얼떨떨하다. 전혀 예상 못했는데 믿기지 않을 만큼 많은 안타를 때려냈다"며 "25일 경기가 끝나고 신기록 작성 소식을 전해 들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 좋다"고 웃었다. 전준우는 "동료들이 우스갯소리로 '(배팅볼 기계를 이용하듯) 돈은 넣고 치냐'고 하더라. 황재균을 비롯해 다른 팀에서 (축하) 연락을 해온 선수들도 있었다"고 웃었다. 전준우는 지난주 활약으로 최다 안타 공동 5위(128개)에서 단숨에 단독 1위(149개)로 점프했다. 9월 19일까지 KT 강백호(당시 143개)에 15개 뒤졌으나, 순식간에 추월했다. 2018년 최다안타 1위(190개) 타이틀을 차지한 적 있는 전준우는 최다 안타 타이틀에 대해 "얼마 전까지 별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다시 기회가 왔다. 경쟁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타율은 0.309(8위)에서 0.333(공동 3위)으로 상승했다. 이 밖에도 득점권 타율 0.437로 부동의 1위다. 그는 "득점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자신감이 쌓여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꾸준함이 돋보인다. 팀 내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2011년과 2013년, 2018년 세 차례나 시즌 전 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2019년 말, 4년 총 34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후에 변함없는 모습이다. 그는 "프로 선수라면 계속 경기에 나가야 한다. 모범 FA라는 평가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며 "오로지 야구만 잘하고 싶어서 옛날보다 더 연습하고 연구한다"고 덧붙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장타력 감소다. 2017년부터 4시즌 동안 18개-33개-22개-26개 홈런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은 7개에 그친다. 전준우는 "많이 아쉽다. 2019년 타율 0.301에서 지난해 0.279로 떨어져 정확성에 포커스를 두고 훈련했다. 나도 모르게 타격 포인트가 뒤쪽에 형성돼 홈런이 줄어든 것 같다"며 "한 가지(정확성)를 얻으면서 또 한 가지(홈런)를 잃었다. 더 준비해서 내년에 더 많은 홈런을 치고 싶다"고 의욕을 다졌다. 전준우는 올해 롯데 주장이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민병헌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넘겨받았다. 그는 "병헌이가 (뇌동맥류 치료 전념을 위해) 일찍 은퇴해 안타깝다"며 "친한 후배였다. 새로운 삶을 늘 응원하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5강 희망이 남아 있다. 끝까지 선수단 모두 힘이 떨어지지 않은 채 완주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2021.09.30 10:12
야구

1주일 21안타 전준우 “동전 넣고 야구 게임하냐고 묻더라”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35)가 KBO리그 역사상 가장 뜨거운 일주일을 보냈다.지난주(20~26일) 더블헤더를 포함해 7경기에서 전준우가 때려낸 안타는 총 21개다. 경기당 평균 3개.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2018년 작성했던 종전 주간 최다 안타(19개) 기록을 경신했다. 3안타와 4안타를 때린 경기가 각각 두 차례이었다. 25일 키움전에선 5안타를 몰아치기도 했다.지난주 전준우는 안타뿐 아니라 타율(0.618), 타점(15개), 루타(29개) 1위를 휩쓸었다. 그는 “얼떨떨하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안타를 때려냈다”며 “25일 경기가 끝난 뒤 신기록이란 얘기를 전해 들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 좋다”며 웃었다.전준우의 안타 행진을 동료들은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전준우는 “우스갯소리로 ‘(야구 게임을 하는 것 같다고) 돈은 넣고 치냐’고 묻는 선수들도 있었다. 황재균을 비롯해 다른 팀에서 (축하) 연락해온 선수들도 있었다”고 전했다.불꽃 같은 일주일을 보낸 전준우는 최다 안타 타이틀과 가까워졌다. 안타 공동 5위(128개)에서 단독 1위(149개)로 점프했다. 9월 19일까지 KT 위즈 강백호(당시 143개)에 15개 뒤졌으나 일주일 만에 역전했다.2018년 최다안타 타이틀(190개)을 차지한 적 있는 전준우는 “얼마 전까지 (타이틀을)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지난주 활약 덕분에 다시 기회가 왔다. 경쟁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그의 타율도 0.309(8위)에서 0.333(공동 3위)으로 상승했다. 공식 타이틀은 아니지만 득점권 타율(0.437) 부문에서도 부동의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는 “득점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자신감이 쌓였다.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전준우는 건강함과 꾸준함이 돋보이는 선수다. 롯데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2011년과 2013년, 2018년에도 전 경기에 나섰다. 그는 “프로 선수라면 몸이 허락하는 한 경기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년 말, 4년 총액 34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한 뒤에도 그는 멈추지 않는다. 전준우는 “FA 계약을 해도 젊은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오로지 야구를 잘하고 싶어서 예전보다 더 연구하고, 훈련한다”고 덧붙였다.장타력 감소는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2017년 이후 18개-33개-22개-26개의 홈런을 기록한 그가 올 시즌엔 홈런을 7개만 때렸다. 전준우는 “많이 아쉽다. 지난해 타율이 0.279로 떨어져 정확성 향상에 포커스를 두고 훈련했다. 나도 모르게 타격 포인트가 뒤에 형성되면서 홈런이 줄어든 것 같다”며 “한 가지(정확성)를 얻고 다른 한 가지(장타력)를 잃었다. 내년에는 더 많은 홈런을 치고 싶다”며 의욕을 다졌다.전준우는 올해 롯데 주장을 맡고 있다. 얼마 전 은퇴를 선언한 민병헌(34)으로부터 완장을 넘겨받았다. 그는 “병헌이가 (뇌동맥류 치료를 위해) 일찍 은퇴해 안타깝다. 친한 후배였다. 새로운 삶을 응원하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롯데의 5강 희망이 아직 남아 있다. 끝까지 완주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9.29 07:5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